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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 더욱 깊어진 우리 주변의 봄 풍경



최근 봄 비가 내렸습니다. 그동안 제대로 된 비가 내리지 않았기에 시골 마을에서는 벌써 가뭄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비는 단비라고 합니다.


오늘은 점심을 먹고 청계천을 거닐었습니다. 사무실 주변에 멋진 곳이 있는데 나가보지 못하다가 큰 맘 먹고 갔습니다.


그런데 벌써 봄은 한창 우리에게 와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물이 오르기 시작하는 나뭇가지의 모습입니다. 벌써 새 순을 띄울 준비를 끝낸 것처럼 보입니다.


겨울철 황량한 바람이 불 때 이 나무는 분명 죽어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온통 갈색을 띄고 말라 있었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신비로움과 생존력을 보여 주는 나무입니다. 앞으로 예쁜 꽃을 보여 주길 바랍니다.


청계천에는 벌써 여러 사람들이 점심을 먹고 산책 중입니다. 흐르는 물 소리만큼이나 산책 나온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입니다.


인위적으로 이런 물 흐름을 만든다고 하나 보는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중간 중간 놓여 있는 돌을 짚고 반대쪽으로 갈 수 있습니다. 돌이 중간에 있어 공기 방울을 만들기에 수질도 좋아진다고 합니다. 청계천에 시설되어 있는 것들이 나름대로의 역할을 갖고 있는 듯합니다.


물결이 잔잔해 지는 곳에 앉아 물을 바라보니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스트레스 받았던 업무도 잊혀지고, 전화를 걸어 불만을 제기했던 누군가의 모습도 이제 보이지 않습니다.


잔잔한 물결을 보고 있노라니 제대로 힐링(Healing)이 됩니다. 오늘 스트레스 받았다구요 ? 그러면 밖으로 나가 보세요 ^^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주말에는 가평에 다녀 왔습니다. 댐 때문에 생긴 거대한 물이 호수처럼 고여 있습니다. 유람선 선착장 뒤로 보이는 풍경이 아직은 황량하지만 곧 녹색으로 뒤덮일 것입니다.


선착장의 배 역시 부지런히 손님들을 나르겠지요 ? 맑은 물을 보고 있으니 좋네요. 이런 물들이 모여져 서울에 사는 저와 같은 사람들의 목을 축여 주겠지요.


탁 트인 이런 풍경을 보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좋습니다. 돈이 있으면 요트 사 놓고 주말마다 내려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지요! 그래도 요트 타는 멋진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이 눈에 띄네요. 그래서 이 사진으로 카카오톡의 프로필 사진을 변경 했습니다. 나를 아는 사람들이 이 사진을 보고 봄의 기운, 힐링의 에너지를 얻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봄은 벌써 한창입니다. 다만 우리가 모르고 있었을 뿐입니다. 점심 시간에 주변에 나가 보세요. 길가 화단에도, 가로수에서도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답니다.


봄이 가져다 주는 새로운 시작의 역동성을 받아 오늘 남은 하루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하게 시작해 보시지요. 이 기운을 독자님께도 전달 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