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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코스모스가 벌써 예쁘게 핀 우리주변 가을 향기

요즘 한낮 기온이 무척 높습니다. 너무 더워서 에어콘이나 선풍기를 틀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감돕니다. 갑자기 계절이 변하고 있음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오늘은 주말을 맞이하여 카메라를 들고 집 근처 안양천에 나갑니다. 그동안 나와보지 못했기에 어떻게 변했을지 무척 기대 됩니다. 안양천에 계절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을까요 ?

가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 중의 하나는 코스모스입니다. 길가에 예쁜 모습으로 피어나 한들한들 바람에 날리는 코스모스는 그 자체만으로도 좋습니다.

아래 사진은 안양천 길가에 피어 있는 코스모스 모습입니다.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며 해를 향해 꽃잎을 활짝 펴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앙에 있는 활짝 핀 꽃과 달리 주변의 줄기에는 아직 미 성숙 상태의 꽃망울도 있습니다. 가을이 찾아왔으나 아직은 초창기임을 의미합니다. 저 꽂망을들도 조만간 아름답게 꽃을 피울 것입니다.

우리 주변 안양천에 벌써 가을의 모습이 시작 되었음을 알려 줍니다. 

코스모스는 보는 각도에 따라 각양각색의 아름다움을 전해 줍니다. 녹색의 주변 환경에 비해 확연히 드러나는 꽃잎의 색깔이 좋습니다. 바람 불면 선풍기 날개처럼 날아 가려는 것일까요 ? ^^

독특한 모습의 코스모스도 보입니다. 새로운 품종이 개발 된 것인지, 제가 처음 보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또 하나의 멋진 코스모습입니다.

어떤 코스모스 잎은 벌써 시들어 떨어지려고 합니다. 주변의 활짝 핀 코스모스와 대조되며 인생의 또 다른 면을 보는 듯 합니다.

안양천 주변에는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활짝 핀 코스모스 옆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때는 자전거를 타는 것보다 천천히 걸으면서 꽃을 감상하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몸을 낮춰 카메라 앵글을 달리 하니 또 다른 모습이 펼쳐집니다. 온통 주변에 코스모스가 펼쳐져 있습니다. 여기에 앉아 하루종일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해야 할일이 많아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옮깁니다.

하늘을 향해 활짝 핀 코스모스들이 서로 자기가 예쁘다고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서로 다른 색의 코스모스가 이루어내는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안양천에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래처럼 덩쿨 식물로 그늘을 만들어 놓은 곳도 있습니다. 안에는 벌써 몇몇 분이 모여 앉아 수다를 떨고 있습니다. 주변의 꽃 향기, 선선하게 부는 바람과 함께 얘기를 나누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입니다.

아직 국화는 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노란색 꽃망을이 많이 보이기에 곧 꽃을 피울 듯 합니다. 다음번에 안양천에 나오면 국화가 저를 반겨 줄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조금 옆으로 이동해 보니 아래처럼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주변의 도시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 꽃이 만발한 멋진 공원이나 산에 온듯한 느낌이 듭니다. 멋진 안양천을 옆에 두고 산다는 것에 대해 다시금 행복한 마음이 듭니다.




시골 들녁에는 지금쯤 벼가 익어 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안양천에서 벼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래처럼 벼에는 이삭도 달려 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만남에 놀라움마저 느껴집니다.


새들이 날라와 벼 낟알을 먹는 것을 방지하던 허수아비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사람처럼 보이도록 허수아비에 옷도 입혀 놓았습니다.

어릴적 보았던 모습이 떠오르며 예전의 행복했던 순간으로 되돌아가 봅니다. 좋은 시절을 회상해 볼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기쁨이 됩니다.


오늘이 8월 30일입니다. 아직은 덥지만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가 지난지 꽤 됩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가을은 성큼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주변의 하천, 산에 나가 보세요, 멋진 가을 풍경을 맞이 하면서 일상 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습니다.

멋진 가을을 느끼고 나니 새로운 한 주가 행복할 것이리라 기대해 봅니다. 내일 아침 기분좋게 출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