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 있는 것처럼 붉은 색 꽃 기운이 너무 강렬해 주변을 지다가다 눈길을 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대의 경우 5월 축제를 하면서 메이퀸(May Queen)을 뽑는다는 얘기를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여대생을 5월에 뽑으니 계절로서 5월 역시 가장 좋은 시기임을 의미할 것입니다.
달력을 보면 5월에 5월 5일 어린이날, 5월 8일 어버이날이 있습니다. 따라서 5월은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왕성함과 아름다움을 주는 배경에는 5월에 장미가 한창 피어나기 때문일까요 ?
꽃을 구경하다보니 문득 녹색의 나무에도 시선이 갑니다. 그런데 아래 나무에는 벌써 열매가 열렸습니다. 무슨 나무일까요 ?
나무를 잘 모르나 매실처럼 생겼습니다. 3월에 시작된 봄이 불과 3개월 밖에 안 되었는데 벌써 결실이 맺어지네요. 자연이 가져다주는 풍요로움의 약속이 즐거운 순간입니다.
녹색의 나뭇잎에 파리 한 마리가 앉아 따뜻한 햇빛을 즐기고 있습니다. 먹이도 없을 이 곳에 무엇하러 왔을까요 ? 우리처럼 5월의 따뜻한 기운이 좋은 것일까요 ? ^^
감나무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꽃이 진 자리에 열매가 조그맣게 있습니다. 벌이 열심히 꽃가루를 날라 수정 시켰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제 가을까지 나무는 열매를 키우겠지요 ! 그 때를 기약해 봅니다.
강렬한 붉은색 장미도 좋습니다. 그러나 아래 사진처럼 순백색의 장미 역시 아름답습니다. 흰색이기에 무념 무상의 행복이 있을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길가에는 아래 사진처럼 온통 나무 줄기로 뒤덮인 벽도 있습니다. 방음벽인데 이처럼 줄기 식물이 벽면을 감싸고 있습니다. 방음 효과도 좋을 듯합니다.
방음벽을 지지대 삼아 줄기 식물이 해를 향해 잎을 돌리고 있습니다. 강렬한 햇빛의 기운만큼이나 이를 받기 위해 노력하는 줄기 식물의 생명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방음벽의 중간 부분만 구도를 한정해 사진을 찍으니 어떤 거대한 자연의 일부에 와 있는 듯 합니다. 뉴질랜드에 펼쳐져 있는 녹색 풍광의 한 가운데처럼요 ! 우리 주변에 있는 일상의 풍경이 이처럼 관점을 달리해 보면 너무 멋있습니다.
오늘도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따뜻함을 넘어 더위가 연상되는 한 낮일 것입니다. 그래도 이러한 기운이 우리에게 먹을 것을 주고 자연을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니 싫지 않습니다.
5월의 끝자락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어느 하루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역시 5월의 왕성함이 전해져 오늘, 이번달, 올 한해가 더욱 행복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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