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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만발해 더욱 좋은 우리네 봄 풍경



봄이 좋은 이유를 말하라고 하면 100개는 족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좋은 것은 새로운 시작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 계절 변화를 인생에 비유한다면 봄은 인생의 시작입니다. 겨우내 주변 풍경을 물들였던 갈색의 기운을 몰아내고 세상을 온전히 희고 밝은 모습으로 바꿉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은 초봄에 피어나는 벗꽃입니다. 물론 이것보다 먼저 피어나는 진달래와 개나리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군락과 짧고 강렬하게 등장하는 모습에 벗꽃은 봄의 대명사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아래 사진은 집 주변에 멋지게 피어 있는 벗꽃의 모습니다. 순백색의 흰색이 주는 깨끗함과 조금씩 섞여 있는 붉은 점이 대조를 이룹니다.


그러나 봄에는 벗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 사진처럼 붉은 색 꽃망울을 열심히 준비하는 다른 꽃들도 있습니다. 짧고 굵게 피어나는 벗꽃이 사라진 자리에 아래의 나무는 여전히 남아 붉은 색 기운을 자랑할 것입니다.


화단에 심어 놓은 배나무 역시 멋진 흰 꽃을 피웠습니다. 흰색의 기운이 벗꽃만큼 강렬하나 사람들이 잘 모릅니다. 군데군데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벗꽃은 지고 나면 남는 것이 없으나 배꽃은 배라는 맛있는 과일을 남깁니다. 멋진 배 꽃의 변신입니다.


아직 꽃 주변에 벌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조만간 꽃들 사이를 오가며 분주히 꽃가루를 실어 나를 것입니다. 어서 빨리 보고 싶은 또다른 봄의 손님은 벌입니다.


장미 역시 새 가지를 피우고 있습니다. 마치 겨우내 얼어 죽은 것처럼 보였던 장미 가지 끝에 이처럼 새 줄기가 나오니 생명의 신비를 다시금 느끼게 해 줍니다.


갑자기 붉은 색 장미 꽃도 어서 빨리 보고 싶다는 이기심이 생깁니다. 그러나 기다려야겠지요. 그러면 부지불식간에 멋진 장미 꽃을 피울 것입니다.


인위적으로 조성해 놓은 화단에는 이처럼 데이지가 피어 있습니다. 온도 조절되는 비닐 하우스 화원에서 미리 키워진 듯 합니다. 빨간색과 노란색이 강렬하게 대조를 이루는 멋진 꽃입니다.


튤립 역시 화단에서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내가 아름다우니 자신에게만 시선을 달라는 듯 강렬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조금 더 자라면 분명 지나가는 행인들의 시선을 모두 빼앗아 갈 것입니다.


하천 변에서 운동하시는 분이 꽃을 감상 하면서 지나갑니다. 울긋불긋 데이지와 튤립이 피어있는 멋진 화단이 있기에 봄 날의 산책은 행복하기만 합니다.


그동안 바깥 나들이를 삼가했다면 이제는 나가보시기 바랍니다. 비록 미세먼지, 황사 걱정이 있기는 하나 봄의 기운을 놓치는 것은 더 아쉬울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시작을 위한 재 충전을 위해서라도 봄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시기 바랍니다. 분명 새롭게 시작하는 월요일이 행복하고 기쁠 것입니다. 봄과 꽃이 좋은 어떤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