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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물고기를 볼 수 있는 생태하천 안양천 풍경



요즘 햇볕이 너무 좋은 4월입니다. 봄의 기운이 절정기에 도달했다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일 것입니다.


제가 사는 집 근처에 안양천이 길게 펼쳐져 있습니다. 좋은 날씨에 집에 있기 싫어 가볍게 운동복으로 갈아 입고 안양천에 나옵니다. 모처럼 DSLR 카메라를 메고 나옵니다.


안양천 도착 후 가장 먼저 저의 시선을 끈 것은 물가입니다. 둑 옆에서 보니 무엇인가 신기한 일이 일어납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맑은 물 위에 잔잔한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물 속에서 무엇인가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멀리서도 저 정도 물결이 발생 한다면 꽤 큰 물고기일 것이라는 생각됩니다.


서둘러 그 근처를 향해 나아갑니다. 과연 어떤 물고기일까요 ? 


조금 더 가까이 가다보니 갑자기 새가 날아 오릅니다. 여기에 있는 물고기를 잡아 먹고 사는 새일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종류인지는 모릅니다. 하얀색의 멋진 새였는데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 드니 위험함을 느껴 서둘러 이곳을 피하는 듯 합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 안양천을 이용하는 분들을 위한 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부지런한 분들이 벌써 다리를 가로 질러 가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가던 걸음을, 자전거를 멈추고 다리 위에서 물 속을 내려다 보고 계십니다.


무엇을 보고 계세요 ? ^^


다리 가까이 오니 여러 분들이 물속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계십니다. 예상보다도 깨끗한 안양천 물에 깜짝 놀랍니다. 수심이 깊지 않은 탓도 있지만 물 속이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저도 망원렌즈를 찾아 끼운 후 물속을 촬영합니다. 예상대로 물 속에는 커다란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물고기 주변에 수초가 많이 있어 물고기들이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자신의 몸을 숨길 수도 있고, 먹이도 많을 것이기에 물고기들은 이처럼 수초가 있는 곳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물고기가 한 두마리가 아님을 알게 됩니다. 혼자 놀던 물고기를 쫒아 이리저리 촬영하다보니 갑자기 여러마리가 한 앵글에 잡힙니다.


아래 사진에 물고기가 무려 3마리나 있습니다. 여기가 물고기들의 집합 장소일까요 ? ^^



좀 더 넓게 잡아 보니 물고기가 좀 더 포착됩니다. 아래 사진에만 10마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 중앙 부분에는 물고기 여러 마리가 서로 몸을 부딪치며 헤엄치고 있습니다.


누군가 설명 합니다. 요즘이 물고기 산란철이어서 알을 낳기 좋은 여기에 물고기들이 모여 든다고요... 이런 설명을 듣고 나니 암컷 물고기 한마리에 수컷 물고기 여러 마리가 경쟁적으로 구애를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여기 수초지대가 그들의 산란장소일 것이구요. 제가 전문가가 아니어서 사실 여부에 대한 확인은 패쓰입니다. ^^










8월 말에 찍었던 동영상. 이렇게 작은 물고기도 많아요!


여기는 다른 때에도 큰 물고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수심도 깊지 않고 물고기도 크니 다리 위에서 쉽게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물고기를 보여 주고 싶은 분들은 여길 방문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찾아가고 싶은 분들은 아래 지도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편의상 "출발"로 찍어 둔 곳이 다리 위치입니다. 바로 밑에 있는 큰 다리가 서울시 양천구에 있는 신정교입니다. 지하철로는 서울시 5호선 오목교역이 가깝습니다.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자연 생태에 대해 알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도심 속의 하천입니다. 사정이 있어 오늘 멀리 나가지 못한다면 근처의 하천에 나가 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멋진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마음이 평안해지며 행복한 한 떄를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