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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봄의 따뜻한 기운이 넘쳐나는 어느 주말 오후

밖에 나가보니 푸른 새싹이 돋고 있어요 !

봄은 왜 좋을까요 ? 오늘 시간적 여유가 생겨 차를 몰고 교외로 나가면서 생각에 잠겨 봅니다.

봄은 굳이 이유를 대지 않아도 좋습니다. 겨울내내 입었던 두꺼운 외투를 던져 버려도 춥지 않아 좋습니다. 따뜻하게 느껴지는 온기가 좋습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표정도 밝아졌습니다. 겨울에 장갑을 끼느라 손을 잡지 못했던 연인들은 이제 서로 손을 꼭 잡고 걸어갑니다. 계절의 따뜻함만큼 연인들의 사랑도 깊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집에서 놀았던 아이들도 부모 손을 잡고 바깥 나들이를 합니다. 그들의 깔깔 거리는 웃음에 고속도로 휴게소가 밝게 변합니다.

주변에 잔디 밭을 보니 푸른 새싹이 돋고 있습니다. 무채색의 죽었던 잔디 위에 돋는 새싹을 보니 기분이 저절로 좋아집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새싹이 꽤 컸습니다. 벌써 봄이 시작된지 꽤 되었음을 시위라도 하는 것 같습니다. 바쁘게 일하느라 쳐다보지 못한 사이 봄은 우리 세상에 성큼 다가온 것이겠지요.

계절의 변화, 시간의 흘러감이라는 세상사의 이치를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잔디 외에 나무들도 새 순을 돋우고 있습니다. 클로즈업 해서 찍어 보니 멋있는 모습이 연출 됩니다. 아직은 활짝 돋아나지 않았지만 이 잎이 녹색이 되어 여름을 활짝 열 것입니다.

휴게소에 들어가 보니 멋진 말 조각상이 있습니다. 옛날에 살았다면 자동차가 아닌 말을 타고 다녔을 것 같습니다. 자동차가 아닌 말을 타는 것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지네요 ^^

휴게소에 펼쳐진 조그만 오솔길입니다. 저 벤치에 앉아 봄 햇빛을 맞으며 잠시 생각에 잠겨봅니다. 이 길을 거쳐가는 사람, 이 벤치에 앉아 있을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기를 기원합니다. 멋진 이 오솔길을 가득 채울 사람들의 행복 이야기가 기다려집니다.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 중의 하나는 목련입니다. 개나리, 진달래와 함께 목련은 봄에 일찍 꽃을 피웁니다. 그러나 이내 사그라지고 말지요.

곧 내릴 봄비에 예쁜 목련 꽃잎이 떨어질 것을 생각하니 갑자기 슬퍼집니다 ㅠㅠ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사진을 찍습니다. 여름에는 그냥 지나치고 말았을 소소한 것들이 봄에는 사진 찍을 대상이 됩니다. 어느 곳에 카메라를 들이대도 좋기만 한 봄입니다.

화단에 철쭉도 꽃을 피웠습니다. 화단에 있는 철쭉 중 이 가지만 꽃이 있습니다. 다른 가지들의 꽃망울은 아직 준비 단계입니다. 다음에 여기 방문 시 활짝 핀 철쭉을 보고 싶습니다.

따뜻해진 봄이기에 이제는 커피도 얼음이 들어간 것을 마십니다. 오늘은 아이스 카페라떼를 주문합니다. 부드러운 카페라떼가 시원하게 목을 타고 넘어가 저를 기분좋게 만드네요 ^^


따뜻함만큼이나 좋은 계절 봄입니다. 지금 잠시 시간을 내어 밖에 나가보시지요 ! 봄은 벌써 한창 우리 곁에 와 있고 우리에게 행복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잠시 휴식은 지쳤던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고 더 나은 행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바쁘더라도, 괴롭더라도 밖에 나가 느껴보는 봄의 기운은 분명 행복의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